캐나다인 당장 먹고 사는게 제일 큰 걱정거리로
작년 한 해 높은 물가와 동시에 높은 은행 금리로 전 세계인이 어려움을 겪었는데, 캐나다인은 이제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할 정도가 됐다. 비영리기관인 앵거스리드연구소(Angus Reid Institute)가 20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, 재정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악화됐다고 대답한 응답이 47%였다. 같다는 대답이 36%, 나아졌다가 15%인 것과 비교가 됐다. 2010년부터 연 2회 실시한 조사에서 대부분 작년과 같다는 응답이 50% 정도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으나, 2021년 4분기 조사부터 악화됐다는 대답이 더 높아지기 시작해 40% 후반대를 지키고 있다. 각 주별로 보면 BC주의 경우 악화됐다는 대답이 51%로 나왔다. 뉴브런즈윅주가 56%, 사스카추언주가 55%, 노바스코샤주와 알버타주가 52%로 나와 BC주와 함께 50% 넘긴 주가 됐다. 온타리오주는 46%, 퀘벡주는 44%로 나왔다. 1년 후에는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31%가 악화될 것이다, 38%가 같은 것이라고 대답했고, 나아질 것이라는 대답도 22%로 나왔다. 그러나 모르겠다는 대답이 9%를 차지했다. BC주는 31%가 악화된다, 43%가 같다, 그리고 17%나 나아진다고 대답했다.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에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. 어떤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생활비/인플레이션이 59%로 가장 높았다. 의료서비스는 48%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, 주택 여유도가 27%, 환경/기후변화가 23%, 경제가 19%, 소득불균형/가난, 세금이 각각 16%, 도덕/부패가 15%, 그리고 재정적자/정부 지출과 범죄/공공안전이 각각 14%였다. 이민/난민에 대한 걱정도 8%로 나왔다. 주 별로 보면 생활비/인플레이션이 59%로 가장 높았다. 의료서비스는 42%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, 주택 여유도가 33%, 환경/기후변화가 23%였다. 그리고 마니토바주와 함께 범죄/공공안전이 20%로 타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. 경제가 17%, 소득불균형/가난이 17%, 세금이 15%, 도덕/부패가 15%, 그리고 재정적자/정부 지출이 12% 등이었다. 이민/난민은 온타리오주와 함께 6%이지만 퀘벡주의 13%에 이어 가장 많이 걱정하는 주가 됐다. 이번 조사는 3월 6일부터 13일까지 성인 488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. 표준오차는 +/- 1%포인트이다. 표영태 기자캐나다인 걱정거리 캐나다인 당장 주택 여유도 정부 지출